소프라노 임선혜가 오는 10월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임선혜의 소속사 EMK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월 10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임선혜 단독 콘서트 모르겐(MORGEN)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는 무대와 음반을 통해 만난 실력있는 동료 아티스트들과 함께 바로크시대를 방불케할 훌륭한 앙상블을 구성해 가곡, 아리아 등 다양한 연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서트의 제목 ‘모르겐’은 독일어로 ‘내일’을 뜻한다. 임선혜는 “20년간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항상 뜨겁게 응원해주셨던 국내 팬분들과 동료들이 있었기에 지치지 않고 꿈을 펼쳐나갈 힘을 얻을 수 있다”며 “그 모든 분께 행복한 내일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연주하고, 또 내일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임선혜는 1999년 독일 유학 중 23세의 나이에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돼 유럽 데뷔무대에 오른 뒤 20년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2001년부터 3년 동안 독일 하노버 국립극장 정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유럽의 오페라 잡지 오펀벨트로부터 ‘주목되는 신인’으로 선정되는 등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만프레드 호넥, 르네 야콥스, 파비오 비온디, 윌리엄 크리스티, 지기스발트 쿠이켄,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등 최정상급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권위 있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와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한국 클래식의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