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죽음의 계곡 넘어야"... 스타트업 지원펀드 조성

청년 대표들과 현장 간담
비대면·AI 등에 집중 투자
저리대출·특례보증도 신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혁신 스타트업의 청년 대표들과 만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려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비대면·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특별 저리대출과 특례보증 신설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2조2,000억원 규모를 추가로 스타트업 업계에 지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역삼동 나라키움청년창업허브를 찾아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죽음의 계곡, 다윈의 바다 같은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0일 취임 3주년을 맞은 이후 첫 현장행보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온라인화가 본격화될 것이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혁신 스타트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축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데이터·5G·AI 등 디지털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의 3대 영역 추진방안을 곧 국민들께 보고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 포브스지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리더 300명’에 선정된 스타트업 20개사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교육 분야 1위 앱 ‘콴다(Qanda)’를 운영 중인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는 이날 기술을 시연한 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글로벌한 플랫폼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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