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애인 일자리 지원 서비스 ‘새바람’ 분다

ICT 적극 도입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서비스 지원
화상면접 전용 공간·비대면 화상 면접 시스템 구축
가상현실·빅데이터 활용한 구직장애인 역량 강화도

부산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가 화상면접 전용 공간에서 시범 면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정보통신기술(ICT) 적극 도입해 노동시장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장애인을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채용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려고 장애인 일자리 채용방식을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장애인 일자리 대부분이 단순 노무직, 제조업, 건설업에 편중된데다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한 데 따랐다.

시는 장애인 일자리 영역에 ICT를 적용해 차별화된 취업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비대면 화상 면접을 통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내 화상면접 전용 공간을 설치해 장소와 이동에 제약 없이 장애인 일자리 상담을 비롯한 기업체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동행 면접도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VR(가상현실)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구직장애인의 자가 학습과 체계적인 면접 준비를 돕는다. 면접 교육 서비스를 통해 VR 면접관이 모의 면접자의 시선 처리부터 평균 답변 길이, 목소리 크기, 답변 속도 등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에 기반한 ‘온라인 자기소개서 완성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키워드 답변만으로 쉽고 빠르게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전문가와의 수정·보완을 거쳐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도록 돕는다.

시는 앞으로 장애인을 위해 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 일자리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일자리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특화된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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