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면세점 수요가 부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전영현 연구원은 “3월 초부터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화장품 수요 회복이 감지되고 있다”며 “중국 현지 매출액은 3월부터 본격 재개된 오프라인 점포 영업과 온라인 물류 정상화로 점진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면세 채널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국가 간 입국 제한 조치 강화로 국내·외 면세 채널의 수요 회복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영업이익 대부분을 발생시킨 면세 채널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아리따움이나 이니스프리, 에뛰드와 같은 고정비 부담이 큰 사업 부문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며 “설화수에 한정된 럭셔리 라인업을 타개하기 위해 브랜드 M&A(인수·합병) 등 구조적 변화를 줄 수 있는 이벤트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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