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거래대금 증가 최대 수혜주...목표주가↑

NH투자증권 리포트


NH투자증권(005940)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권업종 중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가장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키움증권(039490)에 대한 매수의견을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를 반영한 키움증권 이익 추정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주식거래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의 강점이 크게 부각되는 시기”라며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9조3,000억원에서 올해 1·4분기 15조원에 이어 4월 20조8,000억원, 5월 19조2,000억원으로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시장 강세와 더불어 회전율이 지난해 140%에서 올해 1·4분기 242%, 4~5월은 약 310%(코스피 190%·코스닥 980%)로 급상승하며 거래대금 역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키움증권의 하루평균 신규계좌 개설수도 작년 약 2,200계좌에서 올해 1·4분기 9,000계좌, 4~5월에도 하루평균 8,000계좌로 이어지고 있어서, 주식 회전율이 단시일 내 지난해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며 “따라서 리테일 관련 수익의 양호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현시점에서 증권업계가 하반기에 지난해 대비 증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문은 사실상 리테일 관련 수익이 유일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키움증권은 하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 커버리지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증권업종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부담 없는 종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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