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문화예술·미디어 일자리 창출···포쿠·휴먼에이드 업무협약

“발달장애인들, 미디어 분야에서 숨은 재능 발휘”

이만교(오른쪽) 포쿠 대표와 김동현 휴먼에이드 대표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휴먼에이드 본사에서 ‘발달장애인 미디어 및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사회참여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휴먼에이드

모바일 쇼핑 플랫폼 기업 ‘포쿠(FOCOO)’와 비영리단체 ‘휴먼에이드’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휴먼에이드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본사에서 FOCOO와 ‘발달장애인 미디어 및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사회참여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FOCOO와 휴먼에이드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자리를 늘이기 위해 △쉬운말뉴스 및 정보 만들기 △문화예술 전시행사 및 작가 발굴 △소외계층 국제문화교류 등의 사업 활성화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만교 FOCOO 대표는 “발달장애 청년들 중에는 뛰어난 기량과 가능성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이들이 사회에서 각자의 재능을 펼치려면 무엇보다 이들에게 다양한 소통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미디어와 문화예술 일자리는 이들이 사회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휴먼에이드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쉬운말뉴스 만들기 업무 기회를 마련해 이들이 소통의 기술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캠페인을 5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미디어 영역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숨은 재능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FOCOO는 2020년 설립된 글로벌 전자상거래 소매업체로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한다. 역류거래시장(BDM) 형태의 신개념 매매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이 청약한 가격을 회사가 특정 조건으로 판매를 승인하는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품이나 소비재를 구매할 수 있는 ‘포쿠몰’과 포쿠몰에서 구매한 고객들이 자동차·전자기기·명품 등의 구매에 참여할 수 있는 ‘살텐가몰’을 운영한다.

2016년 6월 설립된 휴먼에이드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비영리단체로 쉬운말뉴스·정보 제작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에는 발달장애인을 기자로 채용하는 신문사 ‘휴먼에이드포스트’를 설립해 인터넷신문 ‘휴먼에이드포스트’와 한류문화 월간지 ‘휴먼에이드’를 펴내고 있다. 휴먼에이드포스트는 오는 8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표준사업장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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