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6개 구·군 혹서기 취약 어르신 2,176명에게 6,500만원 상당의 선풍기와 여름 내의를 지원한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다가오는 폭염에 대비해 대표적인 취약계층인 노인층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나선다. 부산시는 재해구호기금 4,500만 원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달한 후원금 2,000만 원을 통해 16개 구·군 혹서기 취약 어르신 2,176명에게 선풍기와 여름 내의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부산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구·군 독거노인 보호사업 수행인력 1,904명을 통해 선풍기가 없거나 낡은 탓에 사용할 수 없는 어르신 1,638명에게 선풍기를 지원하고 여름 의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538명에게는 여름 내의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물품 전달과 함께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에 대비한 행동요령 및 건강수칙 등도 안내한다. 이선아 시 노인복지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추가 확산 우려와 더불어 극심한 무더위까지 예고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물품 지원으로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휴관 중인 일부 경로당을 어르신 무더위쉼터로 활용하는 등 혹서기에 취약한 노인계층을 보호하고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