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교육부
초중고생 4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와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은 더 많이 먹으면서도 운동은 적게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22일 전국 1,023개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19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학생 비율은 25.8%(과체중 10.7%·비만 15.1%)였다. 같은 성별·연령대 100명을 체질량지수가 적은 순서대로 한 줄로 세웠을 때 85번째 이상 95번째 미만에 해당하면 과체중, 95번째 이상인 경우는 비만이다. 이 비중은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약 1%포인트씩 늘고 있다.
자료=교육부
패스트푸드와 라면으로 식사를 때우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68.59%, 중학생 78.71%, 고등학생 81.11%로 조사됐다. 전년도보다 0.57~2.61%포인트 올랐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다는 학생도 초등학생 78.30%, 중학생 88.28%, 고등학생 82.59%로 나타나 전년 대비 0.35~1.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로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다는 학생 비율은 하락세였다. 이 비율은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2018년 각각 59.25%, 23.60%였으나 지난해에는 58.60%, 22.46%로 떨어졌다. 중학생은 35.08%를 유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바깥놀이 중심의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생들의 건강 회복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