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 마곡 사옥 R&D 부서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주3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동통신사 중 최초다.

LG유플러스는 유클라우드(U Cloud), 엠메신저(M-Messenger), LG전자 스마트폰 기본 기능 ‘그룹 전화’ 등 재택근무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 상태다.


이에 따라 마곡사옥 R&D 부문 임직원은 매주 화, 수, 목요일에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재택근무일에 회사에 출근하려면 담당 임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재택근무는 오는 9월 30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와 정보기술(IT)인프라를 보완해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김정인 LG유플러스 빅데이터전략팀 책임은 “출근 준비와 퇴근 후 정리 등 출근과 퇴근에 하루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됐는데, 이번 재택근무로 이 시간이 절약되어 삶과 업무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최동규 서비스빅데이터팀 선임은 “집중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근무시간과 공간을 스스로 정하게 되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재택근무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팀장이상 리더 대상으로 이메일로 발송해서 재택근무 시 업무 방법 등 안내하고 적극 활용해달라고 공지했다. 또한, 인사교육 담당 부서에서는 재택근무 관련 구성원의 가이드 영상을 제작했다. 업무 툴을 사용하는 기본 방식을 안내해서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거점 오피스를 새롭게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태훈 LG유플러스 인사팀장은 “고객과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생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방식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