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 후 텅 빈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들. /연합뉴스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으로 야구장 문이 가장 먼저 열렸지만 예전 같은 관전 문화는 당분간은 보기 힘들게 됐다. 관중석에서 ‘치맥(치킨과 맥주)’ 즐기기, 요란한 응원 등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26일부터 정원의 10% 이내로 관중을 받는 KBO는 마스크 착용, 한 칸 이상 떨어져 앉기 등 관전 가이드라인을 강조했다. KBO는 24일 “티켓 예매부터 입장·응원·식음료 취식·퇴장까지 모든 경로에 따른 방역과 안전수칙을 만들어 감염을 최대한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안전한 관람과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모든 관중은 경기 내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체온이 높은 관람객은 출입이 제한된다. 관람객 간 1m 거리 두기를 당부하는 안전요원도 배치된다.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모든 티켓은 온라인 예매와 카드 결제만 허용되며 사전에 받은 QR코드를 스캔해야 야구장에 들어갈 수 있다.
야구장 내 일부 식음료 매장은 운영되지만 관중석에서는 먹을 수 없다. 주류를 제외한 물 등 음료만 취식이 허용된다.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도 제한된다. KBO는 이런 수칙들을 지키지 않는 관람객에게는 경고와 퇴장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