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랴오닝 코로나 확산…이틀째 100명 이상 발생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이틀 연속 100명 이상이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5일 하루 전국에서 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무증상 감염자는 6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둘을 합치면 사실상 새로 확진자가 114명이 나온 것이다. 이중에서 19명(확진 11명, 무증상 8명)만 해외 역유입 사례였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앞서 24일에도 신규 확진자 34명과 무증상 감염자 74명 등 총 108명이 발생했었다. 한국 등 다른 나라와는 달리 중국은 공식 통계에서 무증상감염자는 ‘확진자’에 포함 시키지 않는다.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동북부 랴오닝성의 상황도 동시에 악화되고 있다. 25일 신장에서는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일의 2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신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누적 확진자는 137명을 기록했다.

랴오닝성에서도 25일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일의 9명을 넘어섰다. 랴오닝성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 22일 이후 총 25명에 이르렀다.

신장에서는 성도인 우루무치, 랴오닝성에서도 제2의 도시인 다롄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3성의 중심이기도 해 무증상 감염자를 중심으로 환자는 지린성·헤이룽장성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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