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문을 연 울산대는 국내 최초로 산학협동교육제도를 도입했다. /사진제공=울산대
울산대가 올해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의 세계대학평가에서 수도권을 제외하고 국·공립대를 포함한 종합대학 중 1위를 차지하며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울산대는 지난달 영국 ‘QS’가 발표한 ‘2021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6위·세계 521~530위, ‘THE’가 발표한 ‘2020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3위·아시아 110위, 세계대학랭킹센터가 발표한 ‘2020-2021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9위·세계 401위에 올랐다. 또 ‘2020 세계대학 연구력평가(Leiden Ranking)’에서 국내 5위·세계 777위에 랭크됐다.
울산대는 산합협력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울산대의 산학협력교육은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가 1962년 울산을 공업지구로 선정하면서 이에 따른 인재양성을 위해 울산대가 설립됐다. 1972년 당시 국내 최초로 영국의 산학협동교육제도인 ‘샌드위치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조선·자동차·화학산업이 밀집한 ‘산업수도’ 울산에 소재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 에쓰오일 등 976개의 기업과 협업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이들 기업에서 현장학습을 하고 장·단기 인턴십을 통해 대학에서 배운 이론으로 실무 적응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체 퇴직자를 활용한 산학협력중점교수 제도를 통해 현장 노하우도 전수받는다.
오연천 총장은 “울산대는 한국경제의 선각자이신 정주영 선생께서 뿌린 인재양성의 밀알이 50년 지나 결실을 이룬 자랑스러운 지적 공동체”라며 “울산경제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도록 울산대가 국가 경쟁력 향상에 직결될 수 있는 영역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집결하는 산학협력체계를 더욱 진일보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