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64포인트(0.78%) 내린 2,249.3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0.51%) 오른 2,278.53에 출발해 장중 연고점인 2,281.41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 850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서며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매도를 확대하며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도 3,93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4,718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9%(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이다. 반면 애플·아마존·알파벳·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 기업은 뉴욕 증시 마감 뒤 이뤄진 실적 발표에서 모두 월가의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의 50.9보다 소폭 높은 51.1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제조업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 제조업은 5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30%), 비금속광물(1.26%), 증권(1.01%), 서비스업(0.67%), 음식료품(1.16%) 등이 강세였다. 반면 철강·금속(-2.07%), 기계(-1.82%), 운송장비(-1.38%) 등 경기 민감 업종과 함께 의료정밀(-1.94%), 보험(-1.27%) 등 업종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LG화학이 ‘깜짝실적’에 힘입어 7.17% 급등하며 시총 순위 6위에서 5위로 상승했으며 네이버도 2.38% 오르며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반면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0.41%)와 셀트리온(-1.17%)은 하락하며 순위가 각각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11포인트(0.14%) 오른 815.30에 종료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33포인트(0.41%) 오른 817.52에 개장해 815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개인이 2,40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861억원, 기관이 1,39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알테오젠이 9.06% 급등하며 시총 순위 11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씨젠(6.85%), 제넥신(1.40%) 등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CJ ENM(-1.62%), SK머티리얼즈(-1.65%), 셀트리온헬스케어(-1.15%)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내린 1,191.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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