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에 20일 입시를 응원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의 체육시설을 통해 고등학생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체대입시FA 성북캠퍼스’ 수강생 60명과 강사 10명 등 총 7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9명이 확진됐다고 20일 밝혔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이들도 11명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확진 학생은 모두 11개 학교에 재학 중이다. 18명은 고교 3학년이고 1명은 고2 학생이다.
성북구·강북구(성북강북교육지원청) 관내 고교 5개교에서 10명이 확진됐다. 종로구·중구·용산구(중부교육지원청) 소재 4개 학교에서 5명이 확진됐고, 동대문구·중랑구(동부교육지원청)에서 3명(1개 학교)이, 도봉구·노원구(북부교육지원청)에서 1명(1개 학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의 학교는 이달 초·중순부터 확진 사실이 알려진 19일까지 방학이었다. 14일 개학한 1곳과 이날 개학하는 1곳은 각각 이달 21일과 28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닌 시설은 학원법상 학원이 아니라 구청 문화체육과가 관리하는 체육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