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CMO에 꽂힌 초고수... SK케미칼·바이넥스 관심

코로나19 생산설비 공급 부족... CMO 인기
전일 이어 셀리버리, 제넥신도 관심 집중


주식 초고수들은 26일 오전 증시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수혜가 기대되는 SK케미칼(285130)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최근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CMO) 업체 바이넥스에도 주식 초고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케미칼로 집계됐다. SK케미칼은 지분 98%를 보유한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데 이어 이어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해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장을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백신 2종을 내달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주식 초고수의 매수 2위는 CMO 업체 바이넥스가 올랐다. 바이넥스는 전일 상한가로 마감한데 이어 이날에도 10%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위탁 계약 임박과 관련한 풍문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의약품 시장에서 수 백개의 약품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되면서 생산설비 부족을 걱정하는 제약사들이 CMO 업체와 선제적 계약을 체결면서 CMO 업황이 개선 중이라는 평가다.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그간 서구권에 중심에 편중돼 있는 공급선을 동아시아권으로 옮겨오면서 국내 업체의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신풍제약(019170), 셀리버리(268600)다. 매수 5위에는 LG화학(051910)이 올랐다. 내달 개최되는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LG화학은 지난 주 조정받았지만 이번 주에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밖에 제넥신(095700), 씨젠, 알서포트(131370), 휴비스(079980), 우정바이오 등이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주식초고수가 이날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SK케미칼이다. 매수 상위 1위에 오른 SK케미칼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외 천보(278280), 신풍제약, 메디톡스(086900), 씨젠 순으로 매도가 활발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지난 25일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셀리버리, 제넥신, SK케미칼, 바이넥스, 신풍제약 순으로 나타났다. 매도 상위 종목은 셀리버리, 종근당(185750), 제넥신, 메디톡스, SK케미칼 등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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