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3명이 나왔다.
울산시는 남구에 거주하는 65세 여성(울산 96번)과 65세 남성(울산 97번), 중구 거주 70세 남성(울산 98번)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울산 96번과 97번은 지난달 27일 울산 95번 확진자 집에서 화투 놀이를 하며 접촉했다. 95번 확진자는 감염 경로를 모르는 울산 88번과 함께 지난 25일 지인의 집에 모여 함께 역시 화투 놀이를 즐기다 감염됐다. 당시 95번을 비롯해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깜깜이 확진자’인 울산 88번은 92~95번까지 4명을 1차 감염시켰고, 95번이 2명을 추가 감염시켜 총 6명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울산 98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울산 70번 확진자와 지난 17일 동기회사무실에서 접촉했다. 98번 확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으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인 울산 70번 확진자에서 시작한 감염 확산은 아내(울산 74번)와 아파트 주민 2명(75번, 91번), 주민 딸(79번), 딸의 남편(80번), 동기회(90번, 98번) 등 7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이들의 이동 경로와 감염원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