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하다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적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밥 우드워드가 15일 출간 예정인 신간 ‘격노’에서 김 위원장과의 친서를 입수해 공개할 예정이라는 점이 트윗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우드워드에게 “김정은을 조롱하지 말라. 당신의 조롱으로 망할 핵전쟁에 들어서고 싶지 않다”고 경고했다. 정상 간에 오간 친서 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이 불쾌하게 여길 가능성이 크다. 우드워드는 북미 정상 사이에 오간 친서 27통 중 트럼프가 공개한 2통을 빼고 나머지 전부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밀로 분류되는 친서 공개 등으로 김 위원장을 자극해 그렇지 않아도 협상교착을 면치 못하는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내몰리고 11월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트윗에 반영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