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 신청사 조감도./사진제공=강서구
서울 강서구는 마곡지구에 통합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강서구 통합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약정’을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말 마곡지구 신청사 건립 추진이 적정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구는 올해 안으로 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의·관리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내년 중 토지매매계약과 설계공모 및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합신청사 건립비용은 총 2,431억원이며 재원은 청사건립기금과 특별교부금, 현 청사 매각 대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통합신청사의 대지면적은 2만256㎡, 건축연면적은 5만2,152㎡로 지하 1층, 지상 10~11층 규모로 구청과 구의회, 보건소,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주민 편의시설은 열린 도서관, 돌봄 센터, 강서지역정보센터, 생활문화교실, 다목적 대강당, 체력단련실, 소규모 체육시설, 다목적 휴게실 등이다.
구청사 이전으로 인해 주변 상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구는 현 청사 주변부지 종상향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지구단위계획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토지이용 효율성 향상으로 지역 발전이 보다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서아파트 등 대단위 이전 적지 개발 시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주차장과 문화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현 본관 청사는 기본적으로 서울시에 매각해 공공기능을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 매각이 어려울 경우 청사를 존치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공공기능과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구청사가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어 주민 이용 불편과 업무연계 효율성 결여로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면서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청사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면서 “통합청사 건립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