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인천 팔미도 등대’를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57호)로 등록 예고했다./사진제공=문화재청
국내 현존하는 최고의 근대식 등대 ‘인천 팔미도 등대’가 인천상륙작전 70주년에 맞춰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인천 팔미도 등대’를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57호)로 등록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 팔미도 등대는 1903년에 세워진 국내 현존 최고의 근대식 등대로 6.25전쟁 당시 수도 탈환의 성공적 발판으로 평가받는 ‘인천상륙작전(1950년9월15일)’에서 연합군 함대를 인천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천 팔미도 등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9월15일은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인천 팔미도 등대는 전쟁의 국면을 일시에 뒤바꾸는데 이바지한 역사·상징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사적 지정일인 9월15일은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독립신문(獨立新聞) 상해판’ 177호./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외에도 ‘독립신문(獨立新聞) 상해판’과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독립신문 상해판은 1919년 8월 창간부터 1926년 11월 폐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국한문으로 발행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다. 당시 국제 정세와 임시정부 활동상, 국내외 독립운동 동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시정부의 역할과 존재를 실증하는 귀중한 사료인 해당 유물은 전체 198개호 중 창간호와 마지막호를 포함한 총 170개호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5개호(제177~180호, 제195호)도 포함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는 총 177개호를 소장하고 있는 기존의 독립신문 상해판(국가등록문화재 제510호)과 더불어 학술연구·전시·교육 등에 있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은 ‘맨사드 지붕(Mansard Roof)’의 건축 기법을 잘 보여주는 근대 건축물이다./사진제공=문화재청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은 강당 건물로서의 필요한 층고 확보를 위해 사용한 ‘맨사드 지붕(Mansard Roof)’ 등의 건축 수법을 잘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대구 구(舊) 도심의 오래된 학교시설로서 근대기 도시 공간 구조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됐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