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파72/6,37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15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에서 정지민2(대우산업개발/이하 정지민)이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지민은 전날 버디 7개와 이글 2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를 쳐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2위 그룹에 5타 앞선 가운데 맞이한 최종라운드에서 전반에 버디 2개, 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61-67)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정지민이 1라운드에 기록한 11언더파는 2009년 표수정 프로가 기록한 드림투어 18홀 최소 스트로크인 11언더파 61타와 타이기록이다.

2015년 KLPGA 3부 투어인 점프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KLPGA에 입회한 이후 꾸준히 드림투어에서 활약해 온 정지민은 5년만의 드림투어 첫 우승을 이뤄냈다.


올시즌에는 지난 5월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에서 7위, 한세 · 휘닉스CC 드림투어 4차전 7위, 6월 웨스트오션 CC 드림투어 5차전 6위에 올랐고, 지난 달 한세 · 휘닉스CC 드림투어 13차전에서 4위에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정지민은 “오랜 시간 기다렸던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노보기 플레이로 대회를 끝내지 못해 아쉽지만, 그린적중률 100%와 개인베스트스코어를 달성한 것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10위로 올라선 정지민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남은 차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산업개발은 정지민2의 우승 외에도, 함께 후원 중인 강소휘가 공동 5위(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