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기업 명신산업이 기업공개(IPO)로 912억원을 조달한다.
명신산업은 IPO를 통해 1,572만8,791주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예정가는 4,900~5,8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771억~912억원이다. 다음달 5~6일 수요예측, 12~13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이다.
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으로 차량용 외장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용 핫스탬핑 적용 부품을 공급 중이며 핫스탬핑 관련 단일 생산 기준 세계최대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이며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매출 3,442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매출 7,757억원, 영업이익 596억원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36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