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인 NH투자증권(005940)·대신증권(003540) 대표이사가 13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펀드 판매에는 경영진이나 본사 차원의 관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반포센터가 라임펀드 전체의 94.3%를 팔았는데 본사가 이를 몰랐느냐”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반포지점이 소싱해서 판매했다”고 답변했다.
민 의원이 본사가 반포센터에만 라임펀드 판매창구를 열었다는 대신증권 타지점 센터장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본사지시 여부를 추가로 질의하자 오 대표는 “반포지점에서 집중 판매한 사실은 맞다”고 답했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왼쪽)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상품을 판매한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는 “펀드 판매에 대한 윗선의 지시가 없었으며, 경영진이 판매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로 제도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의 “굉장히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로부터 이 펀드에 대한 추천을 받았다고 보는데 아닌가”라는 질의에 대한 답이다. 이어 “옵티머스 판매를 결정한 사람이 누구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최종 (판매)결정은 상품위원회·소위원회 또는 일반 승인으로 이뤄지며 본인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결 과정에 없다”며 “NH투자증권이 판매하기 전 이미 약 8,000억원 규모로 시중에서 판매된 인기 상품이라 일반 승인으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