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 장관을 일제히 불러 경제 상황을 점검한다. 당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이다. 집권 후반기 공무원 사회의 기강을 다잡고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오는 2022년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해 부동산뿐 아니라 경제 정책 전반을 당 중심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부처 장관들로부터 경제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홍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집권 후반기 경제 정책을 당에서 책임지고 이끌겠다는 목표”라며 “연말께 순차적으로 경제 정책 어젠다를 제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불확실한 경제지표의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은 당내 출범한 미래주거추진단을 중심으로 이달 중 구체적인 정책 발표가 있을 예정으로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