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가 5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배터리(이차전지) 음극(-)에 들어가는 동박 등을 비롯해 주요 분야에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SKC는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4.0% 증가한 수준이면서 지난 2015년 3·4분기 이후 분기 최대치다. 다만 당초 증권사들이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62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보다 19.7% 늘어난 7,23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0.7% 감소한 134억원으로 나타났다.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인 SK넥실리스는 1,031억원의 매출과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넥실리스의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화학 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도 25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 소재부문과 반도체 소재 부문이 각각 169억원, 6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C는 4·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KC는 “신성장 동력을 장착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모빌리티(운송수단)·반도체·친환경 중심의 2단계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서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코스닥 상장사 알서포트(131370)는 3·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0.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도 101억원으로 47.2%가 증가했다. 팬오션(028670)은 3·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줄었다. 매출액도 6,3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