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로나 재확산에 취업자 42.1만 명 급감…8개월 연속

10월 고용동향통계
6개월만에 최대 폭 감소 기록
실업률 3.7%, 10월 기준 20년만에 최고치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2만 1,000명 감소했다. 4월을 저점으로 5~8월 감소 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로 9월에 이어 10월 취업자 수 감소 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로는 42만 1,000명이 감소했는데 이는 6개월 만의 최대 폭 감소다. 취업자 감소는 3월 (-19만 5,000명), 4월 (-47만 6,000명), 5월 (-39만 2,000명), 6월 (-35만 2,000명), 7월 (-27만 7,000명), 8월 (-27만 4,000명), 9월 (39만 2,000명) 에 이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감소 폭이 22만 7,000명으로 가장 컸다. 이후 도매 및 소매업(-18만 8,000명), 교육서비스업 (-10만 3,000명) 등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만 4,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26만 1,000명, 일용근로자는 5만 9,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 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 8,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 7,000명 각각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발생했다. 60대 이상은 37만 5,000명 증가했으나, 30대에서 24만 명, 20대에서 21만 명, 40대에서 19만 2,000명, 50대에서 11만 4,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50만 8,000명이나 늘어났다. ‘쉬었음’ (24만 7,000명), 가사 (23만 1,000명) 등에서 큰 폭 증가한 탓이다. 구직 단념자는 총 61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 2,000명 증가했다.

한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2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 4,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0월 기준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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