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사별한 아내 위한 이순재의 연주에…스승 고아라 '뭉클'

/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이순재의 연주회가 따스한 힐링을 안긴다.

KBS2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연출 김민경 / 극본 오지영) 측은 11일 라라랜드의 열정 가득한 수강생 ‘피아노 만학도’ 김만복(이순재 분) 연주회 현장을 포착했다. 피아노 스승 구라라(고아라 분)와 연주에 감동받은 마을 사람들의 훈훈한 모습이 흥미를 자아낸다.

‘도도솔솔라라솔’은 구라라와 선우준(이재욱 분)의 예측할 수 없는 로맨스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꽃길’을 걷는 듯했던 두 사람은 스토커 안중호(강형석 분)의 등장으로 예상치 못한 위기와 직면했다.

또한 구라라는 선우준이 19세의 선우재단 아들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에 빠졌고, 선우준은 엄마 조윤실(서이숙 분)에게 붙잡혀 비밀을 밝히지 못하고 강제 이별을 맞았다. 로맨스의 시작과 동시에 애틋한 이별을 맞은 두 사람의 청춘 2악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이 모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김만복의 ‘소녀의 기도’ 연주회 현장이 담겼다. 김만복에게 ‘소녀의 기도’는 사별한 아내 심순자와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곡이다. 연주회를 기획한 스승 구라라의 뿌듯한 표정과 멋들어진 슈트를 차려입고 피아노 앞에 앉은 김만복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연주회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은포 마을 사람들의 모습도 훈훈함을 더한다. 아내를 위해 바치는 김만복의 연주에 뭉클함을 숨기지 못하는 구라라와 진지하게 연주를 듣고 있는 피아노 고수 차은석(김주헌 분). 그리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연주를 감상하고 있는 진숙경(예지원 분)과 ‘이꿈모’의 승기 엄마(박성연 분), 예서 엄마(이선희 분), 미란 씨(정연 분) 역시 눈길을 끈다.

진숙경의 옆, 은포에 눌러앉은 듯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추민수(최광제 분)의 모습도 궁금증을 안긴다. 특히 마을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나이를 초월한 ‘찐우정’을 보여줬던 선우준의 모습은 여전히 라라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증폭한다.

제작진은 “김만복이 들려주는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진심이 담긴 연주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구라라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도도솔솔라라솔’만의 따스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길 에피소드와 연주회 이후 찾아올 깜짝 반전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도도솔솔라라솔’ 11회는 오늘(11일) 밤 9시 3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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