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文 퇴임 후 사저 비판에 "'노무현 아방궁' 운운하던 자들 생각나"

"유승민·안철수 반드시 후과가 있을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와 관련해 야권에서 비판하자 “반드시 후과(後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3일 페이스북에 “유승민의 ‘퇴임 후 대통령 경호동 짓는데만 62억원의 세금 투입’, 안철수의 ‘대통령 퇴임 후 795평 사저’ 발언을 들으니, ‘노무현 아방궁’ 운운하면서 공격했던 자들이 생각난다”며 “사람만 바뀌었지 언동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했다. 이어 “반드시 ‘문재인 조지기’의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니가가라 공공임대‘라는 글을 올리며 “문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라고 하는가”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후 양산 사저로 가는데 경호동 짓는 데만 62억원의 세금이 들어간다”며 “대통령이 서민들에겐 작은 집을 권하면서 많은 세금을 들여 사저 건축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도 문 대통령을 향해 “정책 실패 인정은커녕 13평 임대 아파트를 보고 ‘4인 가족도 살겠다’고 했다”며 “퇴임 후 795평 사저를 준비하시는 상황에서 국민께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공동 명의로 평산마을 일대 필지 2630.5㎡(795.6평)을 10억6,401만원에 매입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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