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이 오는 23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EMA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EMA가 23일에 일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MA는 최근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이 이뤄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A는 유럽연합(EU) 내 의약품·백신 평가·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도 맡고 있다. EMA가 새 의약품에 대해 권고를 내리면, EU 집행위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며, 보통 EMA의 조언을 따른다.
독일 일간지 빌트도 앞서 정부와 EU 집행위 소식통을 인용해 EMA의 긍정적인 결정이 오는 23일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는 오는 26일이 백신 접종 시작일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