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 앞줄 가운데)이 MBK 장학재단이 선발한 장학생들과 재단이 주최한 행사를 같이 하고 있는 모습. /사진=MBK 장학재단
아시아 독립계 사모펀드(PEF) 1위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설립한 ‘MBK 장학재단’이 14번째 장학생을 모집한다.
21일 MBK파트너스는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MBK 장학재단의 제14기 장학생 모집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자격은 2021학년도 대학 입학 예정자다.
MBK 장학재단은 김병주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7년 설립한 개인 재단이다.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도움받은 사람은 다시 사회에 그 도움을 환원하고자 한다)’를 기치로 지금껏 13차례에 걸쳐 장학생을 선발했다. 지난 13년간 수혜 학생만 150여명에 달한다. 재단의 도움으로 회계사나 의사, 법조인으로 거듭난 장학생만 25%. 이 밖에도 장학생들은 교직원과 외교관을 비롯, 마케팅 전문가, 공학박사, 국악인, 국립국악원 무용단원, 영화촬영감독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엔 서울특별시 교육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원 조건이나 대상은 정해져 있지 않다. 성별이나 출신 지역, 진학 예정 대학이나 전공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어려운 생활 및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제삼자 추천 없이 공개 모집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면접은 이사장인 김 회장을 비롯해 재단 이사진이 직접 진행한다.
혜택은 입학금을 비롯한 학업 종료까지 필요한 등록금 전액이다. 여기에 한 학기당 20만 원 교재비와 ‘학업장려비’도 제공한다.
김 이사장은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코로나 19로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지만 MBK 장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우리 사회에 환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서는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MBK 장학재단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