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3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관련,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나 좀 지켰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MB(이명박) 정권 때 국정을 기획하고 홍보하던 실세였던 사람이 썰전에 나가 MB 정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하는 망발을 한 일이 있었다”며 “오히려 토론 상대방인 유시민이 ‘정치보복은 상대방을 해코지 한 일이 있어야 보복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MB를 좋아했고 해코지 한 일이 없기 때문에 MB가 노무현에 대해 정치 보복할 이유는 없었다’고 바로 잡아준 일이 있었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아울러 “MB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정치 보복으로 지금 감옥에 가 있는데, MB 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부산시장 해보겠다고 나왔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보수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한다고 한 것을 잘했다고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나 좀 지켰으면 한다”며 “정치가 뭐길래 사람의 도리까지 저렇게 팔아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교수 측은 “보수 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 아니다”며 “무도한 정권에 정권을 넘겨준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 교수는 지난 15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보수정권이 국민에게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자성하고 성찰하는 자세는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