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보라스. /출처=보라스 코퍼레이션
올 한 해 계약 성사로 챙긴 수수료만 1억 6,110만 달러(약 1,777억 원).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스포츠 에이전트의 위엄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에이전트’ 순위에서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68·미국)는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토론토행을 주도한 그는 나성범(NC 다이노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도 돕고 있다.
보라스는 2020년에만 총 3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켜 수수료로만 1억 6,000만 달러 넘게 벌었다. 우익수 브라이스 하퍼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투수 게릿 콜과 뉴욕 양키스의 3억 2,400만 달러 계약 등이 모두 보라스 작품이다.
2위는 수수료 1억 4,230만 달러를 벌어들인 축구 에이전트 조너선 바넷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한 개러스 베일의 대리인으로 유명하다. 3~5위는 1억 400만 달러의 호르헤 멘데스(축구), 8,470만 달러의 미노 라이올라(축구), 7,300만 달러의 제프 슈워츠(농구) 순으로 나타났다.
래퍼 겸 프로듀서인 제이지가 27위(2,870만 달러)에 올라 눈길을 끈 가운데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리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42위(2,020만 달러)였다. 스타인버그는 1998년부터 우즈의 그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