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120 병상 규모 코로나19 치료 병동 구축...다음달 둘째 주 개소 목표

코로나19 입원치료병동 배치도 및 평면도 예시/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병동 추가 확보에 나섰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예정 부지인 서울 중구 방산동 소재 미 공병단 부지 내에 120병상 규모의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격리 치료 병동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의료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예산과 인력을 받아 긴급 공사에 착수했다. 약 3주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달 둘째 주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병동은 3개 건물 120병상(1인실 및 다인실) 규모로, 의료원 본원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25m 정도로 근접해 있어 중증 환자 발생 시 신속히 의료진을 투입하거나 본원 음압 격리중환자실로 환자 전원이 가능하다. 의료인력은 원내 의료진 및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지원 등 외부 파견 인력 약 90여명(군의관 및 외부 자원 의사·간호사)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 장기화와 대규모 발생에 대비해 올해 10월 중순부터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중앙감염병병원 음압 격리병동을 신축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병상 확보 수준은 하루 평균 1,000명에 이르는 확진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의료원은 신축이전 예정 부지로 검토되는 서울 중구 방산동 옛 미공병단 부지 건물을 현 관리 주체인 국방부와 행정관청인 중구청 등의 협조로 임시 코로나19 격리치료병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