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직접 챙긴 '모더나' 백신에 김두관 "K-방역 성공할 것…폄훼 없어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일 밤 화상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 회분)을 내년 2분기부터 국내에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방역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 잘 하셨습니다. K-방역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모더나사의 CEO와 통화해 2,000만명분 추가 백신을 확보했다는 청와대의 발표가 있었다”라고 상황을 짚고 “백신 공급 시기도 앞당기기로 추가적인 협의를 했다는 소식”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또한 “더구나 구매 물량 확대로 공급가도 낮출 수 있다고 한다”면서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 허가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이어 계속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겨울철이 되어 바이러스 활성화로 방역이 힘겨운 상황이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강조한 뒤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소원한다”고 썼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이참에 K방역 성과를 토대로 국민에게 안전한 백신을 공급하려 한 정부의 노력을 폄훼하는 일은 더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한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9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스텐판 반셀 모더나 CEO(최고경영자)와 어젯밤 9시53분부터 10시20분까지 화상통화를 했다. 27분간 통화에서 반셀 CEO는 우리나라에 2,000만명 분량의 4,000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 대변인은 “백신 공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모더나는 당초 내년 3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키로 했으나 2분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연내 모더나 백신 계약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및 화이자(1,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을 비롯해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1,000만명분)’를 통해 총 3,600만명분의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모더나 백신은 감염 예방률이 90%대로 뛰어나면서 일반 냉장고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가격은 다소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모더나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 또는 그 이상의 분량을 가능성 있게 공급하기 위한 논의를 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가능한 한 빨리 대중에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려는 것이며 제안된 합의 조건에 따라 2021년 2분기에 배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전날 발표한 모더나와의 백신 공급 합의 내용과 같은 것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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