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 등 발굴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역주민들의 쉼터이자 마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수나 준보호수로 지정·관리하기 위해 2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보호수는 ‘부산광역시 보호수 등 보호·관리 조례’에 근거해 수령 100년 이상의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서 나무의 크기 및 특별히 보호 또는 증식 가치가 있는 나무이다. 현재 부산지역 보호수는 중·동·영도구를 제외한 13개 구·군에 소나무 144본과 팽나무 32본, 느티나무 13본 등 11종 223주가 있으며 수령은 작게는 104년에서 많게는 1,342년까지로 다양하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이미 보호수로 지정된 수목 외에 보호수로서 가치 있는 수목을 발굴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구·군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된 수목은 2차 수목 전문가 합동 조사와 소유자 동의, 보호수 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보호수로 지정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보호수 생육환경개선 사업과 마을 커뮤니티 공간조성사업 등을 통해 보호수가 가진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전 및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 생활권 주변에 보호수로서 가치 있는 수목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분들께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