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사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군집 행동이 시장 변동성을 높인 사례로 그 파장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치관은 2일 서울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투자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에서 이 같은 군집 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금융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글로벌 금융 변동성 확대에 주목했다. 그는 “유럽 등에서 백신 공급 지연 우려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미국 일부 종목의 주가 변동성 확대 지속 여부 및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가 매매 동향, 경기 부양책 미국 의회 논의 동향 등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관련 동향을 각별히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VKOSPI200이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주가 상승세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취약 부문에 대한 금융 지원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는 “IMF는 최근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R)’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금융 지원과 금융 부문 안정 달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며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지원을 비롯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민생 회복을 견인하는 금융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