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251270)이 국내 게임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낸 모바일 퍼블리셔(배급사)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3일 지난해 구글플레이와 iOS 양대 마켓에서 매출이 높았던 52개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를 대상으로 ‘2021년 레벨업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를 선정·공개했다.
중국의 텐센트가 5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이어 넷이즈(중국)·플레이릭스(러시아)·액티비전 블리자드(미국)·징가(미국)·반다이남코(일본)·슈퍼셀(핀란드)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5곳으로 뒤를 이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2분기 해외매출이 75%에 달하는 5,144억원을 기록한 이후 3분기에도 해외매출 비중 75%를 굳건하게 유지하며 8위를 기록했다. 북미·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세븐나이츠2’ 등이 성과를 낸 게 주효했다.
이어 엔씨소프트(036570)(18위)·게임빌(063080)(49위)·더블유게임즈(192080)(52위) 등 국내 게임사들이 순위에 올랐다.
국내 이용자의 경우 네이버가 만든 앱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했고 엔씨소프트 앱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애니에 따르면 순위에 오른 퍼블리셔 4곳 중 3곳이 게임사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OTT앱을 제작한 퍼블리셔의 성장도 돋보였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트위치를 운영하는 아마존도 38위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는 2019년 11월 출시한 OTT앱 ‘디즈니 플러스’로 10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