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입 물량의 98% 이상은 해상 운송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컨테이너 내륙 운송사는 무려 1,200여 개에 달한다. 그중 90% 이상이 10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로, 인력과 비용 부족 문제로 업체 자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채 정산위주의 낙후된 시스템이나, 수작업에 의존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운송업체 간 과다경쟁과 유통 구조상 문제로 인해 화물차 운임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다. 화물운송 근로자들은 과로, 과속, 과적 운행을 해야만 수입 보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저운임에 시달려왔다. 이로 인해 화물차가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까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시장의 저운임과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안전운임제’를 시행 중이다.
수출입 운송 관련 모든 업무를 실시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단일 플랫폼
다이몬소프트는 트랜스허브를 통해 업계 전반을 효율화하고 안전운임제에 대응하고자 했다. 트랜스허브는 일반 운송 뿐 아니라 수출입 운반에 수반되는 복잡한 B2B, B2G 업무를 실시간 원스톱으로 단일플랫폼 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돕는다. 운송사는 수출입 운송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트랜스허브에서 처리하며 업무를 간편화할 수 있다.
특히, 정산 전문 담당자 없이도 매일/매출의 정산 과정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간편대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협력사 배정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이루어진다. 운송 후 운송료를 바로 지급해주는 허브페이 결제 시스템으로 안전 운임을 준수하도록 하며, 빠른 지급 서비스로 차량 확보와 유지를 용이하게 도와 효율적이다.
복잡한 운송 과정 거치며 줄어들던 근로자 운임 해결하는 효자 서비스
화물운송 근로자들에게도 반가운 서비스이다. 근로자들은 허브페이 가맹 신청을 통해 운송료를 기존보다 빠르게 지급받을 수 있으며, 운송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공개 화물이 나오면 앱을 통해 운송사에게 바로 배차 받을 수도 있어 불필요한 중간 과정 없이 빠른 운송 및 정산이 가능하다. 하도급 업체를 거치며 누락되거나, 줄어들던 운송료 때문에 저운임과 체불에 허덕이던 근로자들에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서비스인 것이다.
또한 근로자들을 위한 서비스는 앱 기반으로 제공되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만 있다면 전국 터미널 코피노 상황, 공차 예정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저비용으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도입이 수월한 플랫폼 제공
트랜스허브는 설치 없이 가입만 하면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인터넷 환경이 갖춰진 곳에서라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최초로 재택근무 도입이 가능하게 만든 서비스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다이몬스프트는 정부의 비대면바우처 사업 공급 기업으로 선정되어 수요 기업에게 더 경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최대 200만 원(자부담 10% 포함)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에게도 첨단 플랫폼을 한결 쉽고 저렴하게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트랜스허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트랜스허브 홈페이지나 기사의 경우 앱를 통해 가입하면 된다. 현재 가입 후 20일 동안은 무료혜택을 통해 실제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이몬소프트의 심언섭대표는 “트랜스허브는 저렴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통해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안전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업계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축적된 서비스로 업계 전반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일조하겠다”며 “일례로 현재 자동 배차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에 있는데 고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보다 만족도 높은 서비스로 완성해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트랜스허브 출시소감을 밝혔다.
다이몬소프트는 트랜스허브를 통해 국내 물류 업계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운송사와 화주, 기사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 업계 최초로 등장한 AI 기반 서비스가 만들어나갈 변화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