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 2종, 올해 들어 1,000억 이상 동원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 721억 원 동원...1년 수익률 약 48%
올해 1월 출시한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도 294억 원 유치해


삼성자산운용이 자사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인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와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의 설정액이 올해에만 총 1,016억 원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삼성운용이 지난 2007년부터 운용해오던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는 올해 들어 721억 원의 자금을 동원했다. 스위스의 픽테자산운용이 관리하고 있는 픽테클린에너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투자하는 것을 주요 콘셉트로 삼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 47.6%를 기록했다.


올해 1월 28일 출시한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는 설정한 지 1개월도 안 돼 294억 원을 유치했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에너지트랜지션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 펀드로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기술 및 효율화, 에너지 인프라 관련 약 80개의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설정 후 수익률 5.1%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가 세계 자본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들 펀드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투자규모는 2020년 기준 40조 5,000억 달러로 2012년(13조 2,000억 달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용광 삼성자산운용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친환경 에너지, 그린산업 등 ESG는 이미 글로벌 메가트렌드”라고 말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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