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지방자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을 통해 확보한 제도로, 민주주의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협의회 추진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광역의회교섭단체협의회 공식 출범 전 사전 모임으로, 조직 구성 및 지방의회법 제정 등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개인적으로 제가 작년 재작년 아주 험한 꼴 당하고 있을 때 서명해주시고 탄원해 주신 분께는 각별히 개인적인 감사 인사 드린다”며 “우리가 민주주의제도라고 하는 것은 우리 역사상 인류역사상 만들어낸 정치 제도 중에서 가장 합리적 제도라고 생각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단식을 통해 확보한 제도인데 이제는 상당한 세월이 흐르면서 민주주의를 실제로 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목도한 것처럼 서구 민주주의 사회들은 풀뿌리가 탄탄하게 민주주의 체제로 작동하면서 국가 전체가 아주 안정적인 민주주의국가로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우리도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비로소 기초의원들이 광역의회로 진출하고 광역의원들이 기초단체장으로 기초단체장이 광역단체장으로 이렇게 자연스러운 순환의 흐름을 갖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의회의 기능이 정말로 중요한데 단체장의 독선을 견제하고 일상적으로 우리 주권자들의 의지를 시정 도정 군구정에 관철하는 그런 효과가 큰 것 같다”며 “다만 너무 분산돼 있기 때문에 전국에 동일한 경험을 가진 같은 입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서로 협력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경험을 나누는 그런 좋은 관계가 이제 만들어 지는 것 같다”며 이날 행사의 취지에 동감을 보였다.
그는 “아마도 그 이전에는 더불어 민주당의 각 광역시도에 진출하는 경우가 거의 절반 정도에 불구하거나 그런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이번에 전국적 골고루 원내대표단이 구성되고 우리 존경하는 박근철 원내대표님의 각별한 노력으로 소통을 구조를 갖게 된 것 같다”며 “광역 자치단체의 지평을 담당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노력들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되고 또 주민들의 의사가 행정에 직접적으로 잘 반영되는 잘 실현되는 분건과 자치 정신이 제대로 잘 실현되는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역의회교섭단체협의회는 오는 3월 또는 4월에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교섭단체협의회의 대표 및 정관, 사업계획 등은 이때 확정된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