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가 오는 19일(현지 시간) 화상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 화상 정상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참석하는 첫 다자 외교 무대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對)중국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에서 "전 세계의 민주적 시장경제를 이끄는 나라들의 정상과 함께 하는 이번 화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코로나19 팬데믹 퇴치와 글로벌 경제 재건 방안을 논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화상회의 연설에서 국가 역량을 구축하고 보건 안전 자금을 확립해 전염병 위협에 협력하는 노력에 더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배포를 위한 글로벌 대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의 집단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의 필요성과 중국 등에 의해 가해지는 경제적 도전을 헤쳐나가기 위해 글로벌 룰을 갱신하는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 문제도 이번 회의의 어젠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모든 국가가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엄청난 임무에서부터 우리 생태계에 가해진 피해를 만회하고 코로나19로부터 지속적인 회복을 이끄는 싸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의 해결책은 전 세계 우방 및 파트너들과 진행할 논의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에 이어 대면 회담 방식의 G7 정상 회의는 6월 11∼13일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 베이에서 개최된다고 영국이 지난달 발표했다. 이 대면 정상 회의에는 한국·호주·인도·유럽연합(EU)도 게스트로 참석한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