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인텔의 비핵심 제품 외주화 수혜가 전망된다며 17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9.2%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밸류에이션 확대에 맞춰 동사 2021년 목표 PER를 기존 20배에서22배로 상향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쟁사 TSMC는 지난해 말 기준 12개월 선행 PER 24배 수준에서 거래되었으나, 이후 미국내 대규모 시설투자 내용이 보도되며 28배 수준까지 주가가 올랐다.
문 연구원은 문 연구원은 “미중무역갈등 심화로 대두된 반도체 생산기지의 localization 필요성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삼성전자 오스틴팹 이외에는 미국에서 반도 체를 외주생산할 수 있는 시설 자체가 없다”며 "이에 미국내 선단공정 신규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인 삼성전자와 TSMC에 대한 기대감 지속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4nm 이하의 공정에서 생산되는 인텔의 CPU 주요 모델이 외주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으나, 14nm 이하의 자체 생산을 위해 더 많은 자사 제품의 외주화를 추진할 것”으로 덧붙였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