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朴과 지지율 15%포인트 차이…전혀 안 믿어"

吳 "여론조사 별 의미 없어…조직력 싸움"
"정치적으로 서울은 기울어지는 동네"
내곡동 의혹엔 "공식 서류 통해 의혹 풀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15%포인트 이상 높은 지지율 격차로 따돌리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경계하며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는 (지지율이) 15%, 20% 가까이 차이 난다는 말 전혀 믿지 않습니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 후보는 “투표하는 날이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투표율이 60%가 안 될 거라고 예측된다”며 “그런 상황이라면 지지율, 여론조사는 별 의미가 없고 어느 정당 조직력이 강한가의 싸움이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의 ‘풀뿌리 조직력’을 언급하며 선거 결과를 예단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서울은 기울어지는 동네”라며 “25개 자치구 중 24개가 민주당 구청장인 것이 저희에게는 가장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구의회, 각종 관련단체 등 구청장의 영향력이 미치는 단체들이 수십 개라는 점이 걱정”이라며 “지지율이 조금 앞선다고 해서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 드린다”강조했다.


한편, 오 후보는 전날 KBS가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2005년 6월 오 후보가 당시 토지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선 본질 흐리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KBS를 통해서 그런 작업(의혹을 제기하는 일)을 하는 거라 짐작이 된다”며 “본질은 (자신이) 이 땅을 LH 투기처럼 (미공개) 정보를 알아서 매입한 땅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후보 자신이 당시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국토정보공사에 측량 당시 입회인이 누군지를 다 써놨을 테니 그 서류를 빨리 정보공개 해 달라고 오늘 청구하겠다”며 공식 서류를 통해 의혹을 풀겠다고 답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