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의 평일 야간 감축운행이 4월 1일부터 해제된다. 지난 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야간 혼잡도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1호선을 제외한 2~8호선의 야간(밤 10시 이후) 평일 감축운행을 오는 1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제한다고 말했다. 1호선은 한국철도(코레일)가 열차 운행의 80% 이상을 맡고 있다.
공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야간 통행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평일 야간 열차 운행을 최대 30%까지 감축해 운영해 왔다.
1일부터는 이용객이 많은 2?5?7호선, 5일 이후로는 나머지 3?4?6?8호선의 야간 평일 20% 감축 운행을 순차적으로 해제할 예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올해 2월 15일부터 3월 22일까지 밤 10시 이후 지하철 평균 이용객 및 혼잡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으로 30% 감축 운행이 시행됐던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와 비교하면 모두 증가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이후 야간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려 한다”며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앞으로도 탄력적 대응으로 혼잡도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