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6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창업투자회사 비덴트(121800)였다. HMM(011200)과 DSC인베스트먼트(241520), 수산중공업, TS인베스트먼트(246690) 등에도 매수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비덴트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가상화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비덴트는 보유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 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이었다. HMM은 최근 해운 물동량 증가로 인한 운임 상승, 수에즈 운하 사고 등의 이유로 상승을 이어온 바 있다. 전환사채(CB) 전환에 따른 매도 물량 급증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초고수들은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평양항로의 물동량 증가와 이에 따른 업황 호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이 제시한 HMM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400억원, 영업이익 7,460억원이다.
3위와 5위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가 차지했다. 두나무의 미국 상장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정세균 관련주로 알려진 수산중공업이었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도 비덴트였다. TS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 수산중공업, 아이크래프트 등도 매도가 활발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5일에도 고수익 투자자들은 비덴트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HMM과 SBI인베스트먼트, 수산중공업, 빅히트가 뒤를 이었다.
5일 이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도 비덴트였으며 HMM과 SBI인베스트먼트, NE능률, 빅히트 등도 매도량이 많았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