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3,200선 안착에 실패한 채 강보합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3,194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3,200선을 뚫고 3,206선까지 올라섰다. 그러나,하락 전환해 3,185선까지 미끄러졌고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13%) 오른 3,198.62에 마쳤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 우위 수급이 맞서며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나홀로 6,71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1억원, 4,79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이 가운데, 연기금은 한 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부분이 눈에 띈다. 이날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50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내 주식 비중 허용한도를 종전보다 1%p 늘리기로 결정한 이후 첫 매수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1.85%), 의료정밀(1.67%), 의약품(1.18%), 유통업(1.02%)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복(-1.21%), 은행(-0.94%), 금융업(-0.38%), 전기전자(-0.3%), 전기가스업(-0.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3.10%), LG화학(0.67%), 현대차(0.43%), 삼성전자우(0.27%), NAVER(0.13%) 등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1.24%), 삼성SDI(-0.86%), 셀트리온(-0.48%), 삼성전자(-0.24%) 등은 하락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525개, 보합72개,하락 310개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13포인트(0.41%) 오른 1018.03으로 출발해, 전 거래일 대비 7.72포인트(0.76%) 오른 1,021.62에 장을 마쳤다.개인(507억원)과 외국인(165억원)이 동반 사자세를 보였고 기관은 38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8.39%), SK머티리얼즈(6.57%), 알테오젠(2.65%), 스튜디오드래곤(1.33%), 카카오게임즈(0.87%), 셀트리온제약(0.52%)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9%), 에이치엘비(-1.12%), 펄어비스(-0.45%), 에코프로비엠(-0.32%) 등은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707개, 보합110개,하락 583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팀장은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오늘 국내를 포함해 아시아는 전반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 내린 1115.60원으로 장을 마쳤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