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1일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여는 문재인 대통령(좌)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자료=연합뉴스·EPA
한국 시간으로 22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발표에 대북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2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아난티(025980)는 전일보다 1.87%(170원) 오른 9,250원에 거래 중이다. 남해화학(025860)은 2.04% 오른 9,500원을 가르키고 있고, 녹십자(006280)(0.94%), 인디에프(014990)(8.74%), 현대건설(000720)(0.75%), 조비(001550)(1.93%) 등도 상승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내일 논의의 중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역내 안보 문제나 전략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협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 검토를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 회담 개최 이후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북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중앙정보국 CIA 분석관 출신인 수 김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의도적으로 대북정책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뒀다”며 “바이든 정부 출범 초 한미일 국가안보보좌관 회의 때 대북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문 대통령의 방미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