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닥 상장사 에이트원(230980)이 투자한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KAIT(Knowledge AI)'가 사우디아라비아 ‘엘아주(El Ajou Group Trading Company)’와 2년간 600만 달러(한화 약 67억원) 규모의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 잇단 대규모 수주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KAIT는 지난 달 초에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AI 기술 기업 '에미리트 에이아이(Emirate AI)'와 600만 달러 규모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KAIT는 향후 2년 간 ‘엘아주’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교육 시장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KAIT 솔루션 유통을 담당하게 된 '엘아주(El-Ajou Group)'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 및 고품질 사무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중동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100대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압둘 가니 엘아주 선즈(abdul Ghani El-Ajou & Sons Holding Trading Co., Ltd.)’의 무역 전문 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엘아주는 교육용 오디오, 비디오 및 회의 솔루션을 통합한 스마트 교실 등 혁신적인 자동화 솔루션들을 다양한 교육 현장에 제공해 왔다.
에이트원 관계자는 “교육 예산만 국가 GDP(국내총생산)의 8.8%에 이르는 사우디는 사교육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공교육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KAIT의 교육용 솔루션 공급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침체됐던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지체됐었던 KAIT의 글로벌 영업활동 성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KAIT는 미국 보스톤 소재 AI 교육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에이트원이 지분 16.67%를 보유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에이트원은 KAIT 지분 투자 당시, 모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아노토그룹(Anoto Group AB)의 지분 16.43%도 확보하면서 AI 원천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에이트원은 올해 KAIT와의 AI 원천기술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최근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기술 범위를 확장해 XR(확장현실) 사업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AI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으며, 동시에 풍부한 VR, XR 콘텐츠 확보에 집중해가며 사업 경쟁력을 구축해가고 있다고 밝혔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