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 독점판매

의복형 하이브리드 보조기
압박 강도 조절 가능

스파이나믹(Spinamic)/사진 제공=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170900)는 국내 척추 솔루션 기업 '밸류앤드트러스트(VNTC)'와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Spinamic)' 국내외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 의료기기사업부와 해외사업부가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스파이나믹을 판매할 계획이다.


스파이나믹은 경성 보조기의 교정 원리와 연성 보조기의 편의성을 겸비한 의복형 하이브리드 보조기다. 플라스틱형 보조기 착용이 어려워 방치되고 있는 경증 단계 환자부터 성인 및 장애 환자까지 넓은 범위에서 착용 가능하다.


경성 보조기와 동일하게 역횡(Deflexion), 역회전(Derotation), 신장력(Elongation)의 필수 교정 원리를 다양한 밴드 및 패드로 구현했다. 다이얼 장치를 조여 환자의 병증 개선에 따라 압박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성장 상태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탁도 가능하다. 또 심미적 디자인으로 환자에게 시각적 부담감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줘 쾌적한 착용감으로 일일 18시간으로 권장되는 착용 시간을 환자가 준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플라스틱 보조기는 환자의 몸에 석고로 본을 떠 만들기에 제작 기간이 최소 2주 이상 소요되지만 스파이나믹 보조기는 X-ray 촬영, 치수 측정, 제품 조절 등의 맞춤 제작 과정을 거쳐 1~2일 내로 제작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질환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인구의 약 4%가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고, 척추측만증 환자 중 약 44%가 성장기 청소년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장기간에 걸쳐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발전하며 방치 시 흉터와 부작용이 남는 수술을 시행해야 하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 보조기 시장 규모는 국내 1,300억원, 일본 7,100억원, 미국 4조7,000억원, 중국 5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