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대보마그네틱(290670)에 대해 “탈철 장비 수주 증가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하반기에는 소재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정환 연구원은 “1분기에 약 100억원의 사상 최대분기 수주액(에코프로이엠 및 중국 소재 업체들이 주요 고객)과 수주잔고(1분기말 160억원)를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2019년 2분기 이후 최대였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2차전지 소재업체들의 투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일시적으로 둔화되었으나, 올해 초부터 재개되면서 장비 사업이 영업 흑자로 전환한 것”이라며 “수주 증가, 2차전지 업황 강세, 신사업(소재 사업) 모멘텀까지 주가 상승의 여건이 모두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보마그네틱은 지난해 6월 소재 임가공 사업을 위한 1만평 규모 토지 매입 공시 이후 1년만에 양산 라인을 갖췄으며, 수산화리튬임가공 사업과 2차전지 첨가제 생산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특히 수산화리튬은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에 필수인데, 전기차 수요 증가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2차전지 산업에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양극재 회사들의 잠재적인 수요량이커 장비 사업과 다르게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는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유럽의 2차전지 소재 투자도 늘고 있어 하반기에도 좋은 영업환경이 예상된다”며 “작년 연간 수주액(약 180억원)을 이미 올해 상반기에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보마그네틱은 올 1분기 약 100억원 규모의 장비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4~5월에는 중국 음극재 및 양극재 업체BTR과 Shanshan으로부터 총 63억원에 달하는 장비 수주(총 3건)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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