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제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더 강화하겠다. 우리 장병들의 인권을 위해서도 더 노력하겠다”며 사병의 월급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6·25 전쟁 발발 7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안보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탄탄한 국방·안보 정책 수립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문 회의에는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피우진 전 보훈처장, 모종화 전 병무청장 등이 자리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사병 월급이 거의 150% 가까이 올랐다. 이제 50만원대로 최저임금의 30% 수준이 된다”면서 “내년까지 사병 월급을 최저임금의 50%까지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얼마 전 격리 장병의 급식이 논란이 됐다”며 “이후 서욱 국방부 장관과 협의해 장병 급식비를 하루 만원 수준까지 올리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에도 최근 공군 이 중사의 안타까운 희생과 같은 군 내 성추행 문제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며 “함께 노력해 안전하게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장병들의 인권을 확립하고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미사일지침’이 해제된 것에 대해 송 대표는 “42년만에 이룬 쾌거”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경부고속도로를, 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IT 고속도로를 만들었다면 이번 정부에서는 우주를 향한 고속도로를 열어젖혔다”고 평가했다.